“숲결 리더십 다이어리”

“말은 기술이지만, 리더십은 결입니다. 숲의 결로 사람의 마음을 읽고, 부드럽고 따뜻한 리더가 되는 기록.”

“마음을 밝히는 힘” 자세히보기

2026/01/28 3

얼음판에는 빈 구멍이 없고, 봉지 안에는 두 마리

오늘도 축제장은 축제장이었다.수요일이라 조금 느긋할 줄 알았는데,얼음판엔 빈 구멍이 하나도 없었다. 의자, 양동이, 사람, 사람, 또 사람.햇살은 좋고,산은 말이 없고,스피커에서는 음악이 둥둥 떠다녔다. 나는 잠깐 계산대를 비우고 얼음판에 서 보았다.신발 밑으로 전해지는 단단한 차가움,얼굴엔 따뜻한 햇볕.“오~ 괜찮다.”그 말이 절로 나왔다.낚싯대도 잡아보고,구멍도 들여다보고,제법 진지한 얼굴로 기다려봤는데…고기는 안 물었다.아무래도 물고기들도 화요일은 쉬는 모양이다.그런데 옆자리 아저씨 아들, 영재가 두 마리를 번쩍 들어 올렸다.사람들이 “오~” 하고 웃고,나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그 고기들을 봉지에 담아 들고 왔다.그리고 말했다.“내가 잡았당.” 다 아는 거짓말.하지만 이런 거짓말은 다 같이 웃으라..

카테고리 없음 2026.01.28

숲의 속도로 살아가겠다는 선언

아침 숲에 들어설 때마다 나는 잠시 멈춘다.습기가 남은 흙 위에 발이 닿는 소리,밤새 떨어진 잎들이 겹쳐 만든 작은 길,가지 끝에 매달린 물방울이 햇빛에 흔들리는 모습. 그 평범한 풍경 앞에서 나는 종종 같은 질문을 받는다.“이 나이에 왜 또 공부하세요?”“자격증이 무슨 소용이 있어요?”“이제 좀 쉬어도 되잖아요.”그 질문 앞에서 서운하지는 않다.다만 조금 외롭고,조금 조용해진다.설명하고 싶지 않을 때가 많다.증명하고 싶지도 않다.그저 마음 한쪽에서 이런 생각이 올라온다.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아니, 나는 애초에 남의 기준으로 시작한 적이 없는데.세상은 사람을 숫자로 정리한다.나이, 생산성, 속도, 효율, 경쟁력.50이 넘으면 경험보다 비용이 되고,60이 넘으면 존재 자체가 통계 밖으로 밀려난다. ..

인생을 내려놓고 사람 곁으로 간 의사출처 입력

세상이 기억해야 할 사람들 ② – 인생을 내려놓고 사람 곁으로 간 의사 🌿 Albert Schweitzer (1875–1965) 🌿 인생을 내려놓고 사람 곁으로 간 의사, 알베르트 슈바이처사람은 보통,가진 것이 많아질수록 그 자리를 지키려 한다. 명예를 얻으면 명예를 놓기 어렵고,안정을 얻으면 불안을 다시 선택하기 어렵다. 그래서 어떤 선택들은능력보다 용기가 먼저 필요하다.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삶이 그랬다.그는 이미 충분히 가진 사람이었다.유럽 최고의 신학자였고,세계적인 바흐 연구 음악가였으며,대학교의 존경받는 교수였다.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자리,안정된 삶,조용히 늙어가도 될 이유가 모두 갖춰진 사람이었다. 그런데 서른이 조금 넘은 어느 날,신문에서 아프리카의 의료 현실을 읽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