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배우며, 글을 다시 쓰다 아침에 산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머릿속이 먼저 정리된다.무슨 일을 해야 할지보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가 보인다.산에 살다 보면정보는 많지 않아도 판단은 늘 필요하다.날씨, 땅 상태, 나무의 기세, 사람의 체력까지.그래서 나는결정을 미루지 않는 대신 서두르지도 않게 되었다. AI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더 똑똑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흩어진 것들을 정리할 도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산에서의 일은 늘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흘러간다.임업, 산림치유, 농사, 사람, 기록, 강의.머릿속에만 두기엔 조금씩 넘쳐나기 시작했다.예전의 나는 생각을 미뤘다.메모해두고, 언젠가 정리하자고 넘겼다.그러다 보면 중요한 감각부터 사라졌다. AI를 배우고 달라진 건 기억의 방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