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공기가 달랐어요.햇살이 좋았고, 그 햇살을 따라 사람들이 몰려왔죠. 얼음판 위 구멍마다 사람이 앉고, 예약 낚시터도 끝이 안 보이게 다 차고 넘칠 듯 했어요.일반 낚시터는 그 몇 배로 출렁이고… “아, 오늘 진짜 축제다”몸이 먼저 알았을 거예요.손은 쉴 틈 없고, 발은 얼음처럼 차가운데,사람들 얼굴은 하나같이 들떠 있고,아이들은 웃고, 어른들은 사진 찍고,낚싯대 끝엔 작은 설렘이 매달려 흔들리고. 손님들 태도도 참 고왔죠.조용히 줄 서고, 말 한마디 곱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웃으며 건네는 눈빛들.이어지는 줄때문에 살짝 더 힘들었지만,그래도 더 기분이 좋았던 하루. 몸은 분명 지쳤는데,마음 한쪽이 은근히 따뜻해지는 날.“아, 오늘 잘 지나갔다.”“이 겨울도 헛되지 않았구나.”그런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