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햇살이 유난히 환했다.커피 한 잔에 후레쉬베리 한 조각.입안에 퍼지는 단맛에 기분도 덩달아 조금 올라갔다. 축제장 스피커에서는 산천어 방송을 하는 여성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동동 떠다녔다.시끄럽다기보다는, 살아 있다는 배경음 같은 소리였다.연인들은 산천어를 들고 웃으며 다가오고,어떤 가족은 어린왕자 의 손을 잡은채 천천히 다가왔다.아, 오늘은 괜찮은 날이겠다.그런 예감이 드는 아침이었다. 점심 무렵부터 손님들은 정말 밀물처럼 밀려들었다.사람들은 손도 몸도 꽁꽁 얼어 있었는데,이상하게 카드만은 늘 따끈따끈했다.외투 안주머니에서,엉덩이 주머니에서 , 핫팩이랑 꼭 붙어 있다가 나온 카드들.차가운 손과 따뜻한 카드 사이를 오가며 하루 종일 계산을 했다. 내 옆 작은 전기 난로 위에는,내가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