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집에서 출발해집에 도착하니 오후 7시가 다 되어 있었다.13시간을 써서 돌아온 오두막은, 말 그대로 천국 같았다. 몸은 지쳤는데 마음은 아직 그 자리에 남아 있었다.오늘은 전문 임업인들의 모임이어떻게 흘러가는지 직접 보고 싶어 간 자리였다. 결과적으로는정신만 쏙 빼놓고 나온 느낌이었다.오고가는 말은 많았고,시간은 길었고,정작 현장에 닿는 언어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잠깐, 아주 잠깐이런 생각이 스쳤다.‘나, 오늘 혼자 걷도는 거 아닐까.’ 조심스럽게 자리를 찾아가“앉아도 되죠?” 하고 물었을 때그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춘천에서 온 사람들이었다.“어디서 오셨어요?”“화천에서 왔어요.”그 말에“아, 우리는 춘천이에요.알았으면 같이 올 걸 그랬네요.”그 순간, 공기가 달라졌다.나는 더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