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2: 만리장성은 무엇을 지키려 했을까〉― 돌로 쌓은 벽, 그리고 사람의 마음 처음 만리장성을 떠올리면나는 늘 그 길이가 아니라 그 집요함이 먼저 떠오른다.끝이 보이지 않는 성을 사람들은 왜 그렇게 오랜 시간 쌓아 올렸을까. 산을 넘고, 사막을 건너며,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우리는 흔히 말한다.외적을 막기 위해서였다고.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그 말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만 남는다. 만리장성은 하나의 시대가 만든 구조물이 아니다.여러 왕조가,각기 다른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조금씩 덧대어 올린 결과물이다.진시황이 처음 연결했고,그 뒤로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은 벽을 고치고, 높이고, 다시 쌓았다.생각해 보면 이상하다.완벽하게 막아내지도 못했던 벽을 왜 그렇게 포기하지 못했을까. 역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