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결 리더십 다이어리”

“말은 기술이지만, 리더십은 결입니다. 숲의 결로 사람의 마음을 읽고, 부드럽고 따뜻한 리더가 되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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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아의 숲정원

호랭이동산 대참사… 대장 뱜이 화났습니다

forestella 2026. 4. 28. 22:10

 

 

봄이 오면

나는 산으로 간다

장화를 신고

두릅을 찾아

이곳저곳을 바쁘게 뛰어다닌다

 

올해도 어김없이

두릅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나는 그 기쁨에

조금… 많이 신이 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 고발당하는 거 아닐까?”하는 엉뚱한 생각

 

훗…

우리 호랭이동산 어딘가에서

이런 이야기가 오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는 척추를 다쳤습니다

루시아가 밟고 지나갔어요…”ㅠㅠ

 

“저는 머리가 깨질 뻔 했습니다

루시아가 춤추다가 밟고 갔어요…”ㅠㅡㅠ

 

“저는 꼬리가 부러졌습니다…”ㅠㅡㅡㅡㅡㅡㅡㅡㅠ

 

그동안 이 모든 고발을

조용히 다독이던 존재가 있었다.

바로

호랭이동산 대장 뱜

 

“봄이라 그렇다…”

“사람이 바쁜 시기다…우리가 조심하자”

그렇게 모두를 달래던 그였지만

그날은 달랐다

 

루시아는

라이브를 해보겠다며

장비를 들고 산에 들어갔고

“음악 좀 틀어줘요~”뭐 그러더니

신나는 음악이 흐르자

두릅을 따던 루시아

그 자리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좀 시간이 지난 그때

그만…

대장 뱜의 척추를 밟고 지나가버렸다

 

…정적

그날 이후

대장 뱜은 더 이상 참지 않았다

“이건 선을 넘었다…”

그리고 어딘가로

조용히 고발장을 보냈다

 

수신자:엘라

내용은 단 하나

“루시아를 좀 말려주시오…”

 

고발장은 받은 루시아

고민끝에 사과문을 썼다

 

뱜🌿그동안 우리는

서로를 보지 않으며

각자의 영역에서 잘 살아왔다

내가 이 산의 산주이긴 하지만

이곳은

함께 살아가는 자리라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부탁 하나 드린다

혹시라도

내 눈에 띄는 순간이 오면

잠시

나뭇가지나 풀꽃으로 변신해주기를…

나는 아직

뱜을 보면 깜짝 놀라는 사람이라서...

니들도 내 발자욱 소리를 들으면 멀리 물러서 주길

그리고 나도

조금 더 조심하며 살겠다.

발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살피고

조금 덜 신나 보도록 노력하겠다.

🌿🌿🌿🌿🌿

대장 뱜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전치 8주… 진심 미안합니다.루시아)🌿

 

오늘도 나는

두릅을 따며

숲을 배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