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결 리더십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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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의 이해 1주차 정리|조경의 시작, 센트럴파크와 옴스테드 이야기

forestella 2026. 3. 10. 23:54

 

조경의 이해 첫 수업

— 숲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

김진영 교수 Jy7520cku@gmail.com

 

조경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일이 아닙니다.

이번 ‘조경의 이해’ 첫 수업에서는 조경이라는 학문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 이야기까지 배워보았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조경의 이해’라는 과목의 첫 수업을 들었다.

평소에도 숲과 나무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이 시간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수업의 첫 이야기는

조경이라는 학문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1858년,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Central Park) 를 설계하던 과정에서

조경가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 가 처음으로 ‘Landscape Architecture’ 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조경이라는 분야가

단순한 정원 가꾸기를 넘어 하나의 전문 학문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도 그는 “조경학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나라에 따라 조경을 부르는 말도 조금씩 다르다.

 

미국에서는

Landscape Architecture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Landscape Gardening

일본에서는

조원(造園) 이나 작정

중국에서는

원림(園林) 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72년부터 ‘조경’ 이라는 단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환경조경, 녹지조경, 생태조경 같은 다양한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조경을 학문으로 가르치기 시작한 것도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

1901년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처음 조경 교육이 시작되었고,

독일은 1929년,

일본은 1934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 서울대학교와 영남대학교에서 처음 조경학과가 개설되었다.

 

우리나라 조경의 시작 배경도 흥미로웠다.

1971년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기 위해 그린벨트가 지정되었고,

1974년에는한국종합조경공사가 설립되면서 국가 차원의 조경 사업이 시작되었다.

 

조경이라는 개념도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해왔다.

1950년대에는 ‘아름답고 쾌적한 경관을 만드는 기술’이라는 미적인 개념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1973년미국 조경가 협회에서는 “토지를 계획하고 설계하며 관리하는 예술”이라고 정의하면서

자연 보전과 관리의 개념이 함께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1975년

건설부의 조경설계 기준에서는 경관을 조성하는 예술이라고 정리되었다.

 

결국 조경은

단순히 보기 좋은 공간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공간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축이 건물을 중심으로 하고, 토목이 도로나 교량 같은 기반시설을 만든다면,

조경은 자연과 사람, 그리고 공간을 함께 연결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조경이 다루는 공간의 범위도 매우 넓다.

작게는 실내조경이나 정원에서 시작해 도시공원, 자연공원, 관광지와 같은 여가 공간을 포함하고

더 크게는 도시와 주택단지, 지역계획, 국토계획까지 이어진다.

 

자연공원의 시작도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은 1872년에 지정된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67년 공원법이 제정되었고,

그때 처음으로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수업을 들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조경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풍경을 만드는 일이라는 것.

그리고 나는 이미 숲 속에서 살며 그 풍경 속에 들어와 있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이 수업을 통해 내가 살아가는 숲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