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결 리더십 다이어리”

“말은 기술이지만, 리더십은 결입니다. 숲의 결로 사람의 마음을 읽고, 부드럽고 따뜻한 리더가 되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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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불 앞에서, 마음까지 데워진 하루

forestella 2026. 1. 21. 22:41

 

오늘은 정말 춥다

차가 시동이 안걸려서 잠깐 신랑을 불러야 하나 고민하게 했던 강추위

 

축제장으로 가는 길,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코끝이 먼저 찡 한 느낌!

카운터에 앉아 모니터를 켜고, 금고를 열려고 하는데

순간 손이 멈췄다.

열쇠가 없다.

서랍을 하나씩 열어보고, 뒤집어 보고, 가방도 뒤져 보고. 마음이 먼저 쿵 내려앉았다.

큰돈은 아니어도, 시재가 들어 있는 금고 앞에 서 있으니 괜히 식은땀이 났다.

한참 뒤에야 , 나무 밑에서 조그만 열쇠를 찾았다.

찾느라 서랍을 뒤집어 엎을때 떨어져 들어갔나보다.

아, 다행이다.

 

오늘은 연탄불 옆에서는 달고나 체험을 해보았다.

설탕을 천천히 녹이고, 소다를 넣으니 부풀어 오르고,

그걸 하얀 설탕 위에 부어서 굳히고

원하는 모양을 찍어 만드는 ^^

어릴적 그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아이들의 “녹여~ 녹여~”

“동그랗게 저어저어~”이런 도란거림에 괜히 나까지 웃게 되는 체험이었다.

손이 시려도, 연탄불 앞에 앉으면 마음이 먼저 따뜻해진다.

달고나는 설탕으로 만들지만,추억으로 완성되는 과자인 것 같다.

 

사람 사는 곳에는 늘 크고 작은 일이 있다.

조금 서운한 말도 있고,마음이 상할 뻔한 순간도 있었지만,

나는 오늘도 웃으며 넘겼다.

싸우기엔 너무 춥고,원망하기엔 하루가 짧다.

우리는 고작 21일 함께 일하는 인연. 그 정도 거리면 충분하다.

 

집에 돌아와 생각해 보니,

오늘 하루도 참 많은 장면이 지나갔다.

열쇠 찾느라 조급했던 순간도,

연탄불 앞에서 달고나가 부풀던 장면도,

손님에게 “천천히 하세요” 말해 주던 내 목소리도.

다 모아보면,

그럭저럭 괜찮은 하루다.

 

완벽하지 않아 더 사람 같고,

조금 거칠어 더 진짜 같은 하루.

나는 오늘도 이렇게 산다.

할 일은 성실하게,

마음은 단단하게.

그리고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뜨겠지.

오늘의 온기는 조금 더 오래 남아 있을 것 같다. 🌙🔥